SKY

"항상 맑을 수는 없겠죠. 매일 다른 날씨처럼. 하지만 항상 파란 하늘처럼 난 변하지 않을 거예요."

2016년 고등학교 2학년때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다 맑은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후렴구 멜로디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2022년 이 곡을 제대로 만들면서 고등학생 때의 풋풋함과 순수함.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의 감성 한 스푼을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왜 하늘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파랗고 맑은 하늘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고 들떠요. 먹구름 잔뜩 낀 흐린 날은 괜히 우울해지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감성에 젖거나 빗소리를 들으며 힐링하기도 해요. 눈이 잔뜩 내리는 날은 어린아이 마냥 눈 맞으러 나가기도 하고요. 이렇게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하늘. 내일 당장 날씨가 어떨지 예측 불가능한 것까지. 많은 부분이 저와 닮아있더라고요. 어쩌면 하늘을 보는 게 하늘에 '나'를 투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매일매일 다르고 예측할 수 없는 '나'이지만, 다양한 날씨 속에서도 하늘색의 본질은 파란색인 것처럼 '나'의 본질을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서 나한테 가장 소중한 건 '나' 자신이니까요. 이렇게 SKY라는 곡에 담고 싶은 메시지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 제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힘들었던 시간들은 하늘 위로 날려버리고 새로워진 나를 만났으면. 그렇게 자유로운 '나' 자신을 더 사랑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나'이니까요.
SKY를 들으며 오늘만큼은 하늘을 많이 올려보며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항상 파란 하늘처럼 맑고 아름다운 당신에게.

려리 드림.



[Credit]

Composition by Lilli(려리)
Lyrics by Lilli(려리)
Arranged by 감성매점

Vocal by Lilli(려리)
Piano by 김동욱
Acoustic guitar by 안병욱
Electric guitar by 안병욱
Bass guitar by 채주형
Drum by 김형수

Recorded by 아둘람 스튜디오
Mixed by 안병욱(아둘람 스튜디오)
Mastering by 안병욱(아둘람 스튜디오)

Executive Producer by 정재욱

Agency by 몽크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