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학창시절, 생일이 되면 “Happy Birthday To You~🎵“ 라는 생일축하 노래를 개사해서 이렇게 서로에게들 불러주곤 했었어요. 장난스럽게 부르곤 했었던 그 노랫말이, 제게 인생의 커다란 물음표로 다가 왔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이유가 무엇인지, 나는 이 땅에 왜 태어났는지, 어차피 삶의 종착역은 죽음으로 끝나는데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등등의 저 스스로에게 던지는 수 많은 질문에 저는 시원하고 명쾌한 답을 얻을 수가 없었고, 그 어느 누구도 또한 제게 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고, 예수님 믿으면 죄사함 받고 구원받는다고 배웠고, 그 복음의 소식이 의심없이 믿어지는, 하늘의 선물로 주시는 믿음이, 주님의 은혜가 있었고, 교회생활 열심히 하면서 그렇게 성장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어른들 예배, 그 때는 “대 예배“ 라고 했었던, 예배 반주를 섬기기 시작해서, 고 3 입시생일 때도 주일의 몇 번의 예배를 피아노 반주로 섬기는 것을 쉬지 않을 정도의, 나름 열심이 충만한 신자였습니다. 교회가 좋았고, 즐거웠고, 유일한 제 삶의 안식처이기도 했지만, 텅 빈 고요한 예배당에서 가끔씩 기도할 때 주님과 나만 있는 것 같은 생각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는 그 시간도 좋았습니다. 결혼 후 독일 유학길에 올랐고, 넉넉하지 않은 유학생의 삶이었지만, 그래도 꿈과 비젼이 있었기에, 크리스챤으로서 성실하게 삶을 일구어가려고, 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그것이 내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라 생각하고 제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학업의 길도 순탄하게 열어 주셨고, 학업을 마친 후에 일할 수 있는 기회도 하나님께서 열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안엔 여전히 무언가 온전히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과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무엇일까 무엇때문일까 고민은 깊어져 갔지만, 그 때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2007년은 “동방의 예루살렘“ 이라고 불렸던 평양의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어요. 제게도 그 해에 잊을 수 없는 큰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지금도 돌이켜보면, 오직 주님의 전적인 큰 은혜였어요. 교회의 특별 부흥집회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하심에 저는 알 수 없는 눈물과 깊은 통곡의 시간을 여러 날 보냈지요. 그렇게 깊은 회개의 시간이 지나고, 성령님께서 제 안의 오랜 시간동안 억눌리고 막혀 있었던 희락의 깊은 샘을 터뜨리시고,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의 삶의 질문, 내가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아주 명확한 답을 얻게하셨습니다 (이사야 43:19-21). 하나님의 영광가운데에, 그 분을 찬송하고 예배하기 위함이었어요, 사랑의 고백을 끊임없이 주고 받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저의 그 채워지지 않았던 목마름과 갈급함에 대해서도 완전한 답을 찾았지요. 바로 성령님이셨습니다! 요한복음 7:37-38의 말씀이 저에게도 동일하게 이루어진 것이었어요. 생수의 강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딸아, 너는 나를 노래하라, 너는 나를 그려라, 나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는 여호와, 나와 함께 가자..”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내적음성이 제 영혼을 울렸습니다.
매일매일 주님 앞에 머무르는 시간마다 주님은 하늘의 새 노래를 부어 주셨고, 그렇게 많은 새 노래들이 악보에 쌓여져 갔습니다. 클래식 피아노를 오랫동안 공부한 제가 마음의 귀에 들려오는 멜로디들을 적어 내려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 곡들을 앨범으로 발매하면서 제가 직접 노래를 해야한다는 건 정말 큰 부담이었고, 순종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제게 익숙한 자리는 피아노 앞이었지, 노래하는 마이크 앞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감사하게도 2012년, 성령님의 강권하심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안수현 1집 “ 열매 맺는 나무의 사랑이야기” 라는 생애 첫 솔로앨범이 세상에 소개 되었고, 첫 솔로 앨범 발매 후 8년이라는 긴 시간 후에, 이제 “항상 기뻐해“ Single 앨범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솔로 정규 앨범 발매 후에 하나님이 저희 가정에 주신 또 하나의 귀한 열매, 늦둥이 막내 딸아이도 이번 앨범에 함께 찬양했어요. 교회가 기도의 집이고, 기도의 집이 교회 (이사야 56:7)라는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아이들과 예배할 때마다 즐겨 부르던 찬양입니다. 겉으로는 참 용감하고 씩씩한 용사인데, 그런데 의외로 쑥스럼을 많이 타는, 저의 동반자이자 동역자인 남편도 함께 찬양드렸답니다.
“요즈음 사는 게 다 그렇죠 뭐..”
“뭐 웃을 일 있나요..”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든 지경인걸요. 정말 힘들어요. 언제 이 상황이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절망스러워요…”
“정말 마지막 때가 온 것 같아요…”
기뻐하며 감사할 이유를 나의 밖에서, 외적인 환경에서 또는 조건에서 찾는다면, 네, 맞아요. 요즈음 그 어느 때보다,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 모두가 쉽지 않은 시간들을 통과하고 계시지요? 그래서 기뻐할 일, 감사할 일, 그런 일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명령하고 계십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그렇다면 주님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우선 제가 먼저, 저는 제 힘으로는 절대로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기뻐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이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네, 바로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친히 그 일을 행하시도록 나의 왕좌를 다시 한 번 내려 놓는 것이에요. 항상 기다리고 계시는 성령님! 성령님 환영합니다, 보혜사 성령님, 도우시는 성령님, 우리를 위하여 친히 중보하시는 성령님 (로마서 8:26-27), 성령님 안에 답이 있어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답이 있어요.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에베소서 6:18) 모든 일 곧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 조건, 근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갈라디아서 2:20) 된 우리는, 나는 죽고 이제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자들이니, 예수님이 이 모든 일들을 친히 하시는 것이지요. 네, 주님 제가 기뻐합니다. 네, 주님 제가 쉬지 않고 기도합니다. 네, 주님 제가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 아버지되신 하나님께서 자녀 된 우리에게 간절히 바라시는 것, 그 분의 뜻이기에, 저도 자녀가 행복하면 부모된 제가 저절로 행복해지는 마음을 알게 되었는데, 하물며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언제 가장 행복한지를 너무 잘 알고 계신 것이지요! 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그 말씀에 아멘으로 순종 (사무엘상 15:22)하는 것!
저도 그렇게 계속, 주님이 기뻐하시는 순종의 제사를 드리기 원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여러분께 더 많은 찬양들로 자주 찾아 뵐 수 있기를 용기 내어 결단해 봅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더 열심을 내어 맡기신 일들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픈 저의 소망이기에…
이 찬양을 듣고 부르시며 예배하시는 모든 분들, 아이도 어른도, 함께 성전의 뜰(마당)을 지나 성소로, 그리고 주님의 보좌가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시는 그 지성소까지 나아가시기를, 그 곳에서 하나님과의 더 깊은 만남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 Single 앨범의 열매를 볼 수 있도록 늘 격려와 인내와 기도로 함께 달려와 주신, 사랑하는 가족들과 신실한 하나님의 몸된 지체들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의 그 불같은,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아가서 8:6-7)으로 인하여 제가 오늘도 성령님으로 호흡하며,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쉬지 않고 주님을 예배합니다!
Credits
Executive Produced by 유석준 Suk Joon Yoo
Music Produced by 안수현 Soo Hyun Ahn
Words & Music by 안수현 Soo Hyun Ahn
Arranged & Programming by 안수현 Soo Hyun Ahn
Mixed & Masterd by 고광석 Kwang Seok Ko at Studio Maroo
Album designed by 안수현 Soo Hyun Ahn
Song Translation in German by 조-이은아 Eunah Cho-Lee
Musicians
Vocal : 안수현 Soo Hyun Ahn
(Feat. 유예림데보라 Yerim Debora Yoo, 유석준 Suk Joon Yoo)
Chorus : 안수현 Soo Hyun Ahn
Piano & Keyboard : 안수현 Soo Hyun Ahn
E. Guitar : 고광석 Kwang Seok Ko
B. Guitar : 서민석 Min Seok Seo
Narration : 안수현 Soo Hyun Ahn